충북도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올해 첫 시군 순방 일정으로 제천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해 조례 제정에 실패한 제천 화재 참사 유족 지원을 위한 별도의 대책 마련과 함께 옛 청풍교의 관광자원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김 지사는 4일 제천시 도정보고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례가 통과되는 것보다 만족할 상황이 아닐지 모르지만, 도지사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 하소동 화재 사고 사망자 지원 조례' 제정 무산에 따른 후속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도의 대책 강구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지난해 2월 김 지사가 유족 측과 만나 지원을 약속했으나 충청북도의회가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조례 제정을 부결시켰다.
이에 김 지사는 "오래된 문제이고, 지사가 약속한 문제이기 때문에 꼭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옛 청풍교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해서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상판 안전도를 B등급으로 끌어올린 뒤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보고회를 열고 정원도시 조성사업, 남천동 제천역 주차타워 건립 지원사업, 국립산림치유원 유치 등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와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사업 현장, 일하는 밥퍼 사업장인 두손공동작업 등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건의 사항도 청취했다.
제천시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지원 등 모두 8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김영환 충북지사는 6일 영동군을 찾는 등 다음 달 10일까지 도내 시군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