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AI 관련 교육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제공광주지역 AI 기업 10곳 중 7곳이 연매출 5억원 미만의 영세 업체로 나타난 가운데 AI 플랫폼과 서비스 구현 역량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내놓은 2024년 광주지역 인공지능산업 실태 조사와 인력 양성 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광주에서 광주지역 인공지능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1인 이상의 사업체는 모두 1,810개로 집계됐다.
이중 광주지역 인공지능 관련 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주지역 AI 기업의 69.0%가 연매출 5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 5억~10억원 미만 기업이 14.1%로 뒤를 이었고 10억~30억원 미만과 50억원 이상 기업은 각각 9.9%와 7.0%에 불과했다.
광주지역 AI 기업 종사자수는 1~5명이 50.7%로 가장 많았고 6~10명이 32.4%로 뒤를 이었다. 50~100명 기업은 7%에 그쳤고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수은 205명으로 평균 2.9명, 올해 신규 채용 예정 인원수도 145명으로 평균 2.0명에 불과했다.
대표자 연령은 40대가 42.3%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5.4%, 50대 23.9%, 20대 이하 5.6%, 60대 이상 2.8% 순이었다. AI 사업체 소재지는 동구가 38.0%로 가장 많았고, 북구 28.2%, 광산구 15.5%, 서구 14.1%, 남구 4.2% 순이었다.
주력 산업 분야는 '인공지능 응용 스프트웨어'가 66.2%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 서비스'가 각각 15.5%,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2.8% 순이었다.
AI 기술 주 사용 분야는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이 28.2%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서비스 구현' 23.9%, '인공지능 서비스 기획' 16.9%, '인공지능 리모델링' 14.1%, '인공지능 시스템 운영관리'와 '인공지능학습데이터 구축' 8.5%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인공지능 기업 매출액 현황 설문조사 결과. 광주상공회의소 제공AI 기술 사용 시 어려움은 'AI 인력 부족'이 31.0%로 가장 많았고, '초기 투자 비용부담' 25.4%, '데이터 확보 및 품질 문제' 23.9%, 'AI 컴퓨팅 부족' 9.9%, '기술 개발 및 사업화의 불확실성' 8.5%, '국내 시장의 협소성' 1.4%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인공지능 기업들의 향후 1~2년 기술 확장 계획은 '매우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 62.0%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확장할 계획'이 23.9%로 뒤를 이었다.
AI 기술 활용 수준에 대해서는 '도입 단계'와 '초기 개발 단계', '시범 적용 단계'각 각각 31.0%와 22.5%, 25.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활용 단계'는 14.1%, '실행 단계'는 7.0%에 불과했다.
광주지역 인공지능 기업들이 AI 기술 활용을 확대하는 데 필요로 하는 주요 지원은 '자금 지원'이 71.8%고 가장 많았고 '기술 지원' 11.3%, '인력 양성' 8.5% 등이었다.
광주지역 인공지능 기업 AI 기술 사용 애로사항 설문조사 결과. 광주상공희의소 제공보고서는 "광주의 AI 활용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응용과 산업 솔루션 등 고도화된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인력 부족과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AI 기술 사용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 확대, AI 기술 도입 초기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산학연 협력 체계 강화, AI 중심 정책과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