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연구팀이 배터리 사이클러 화면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울산대학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이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업단은 교육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단은 기술 개발 공모 과제로, 최대 4억 5천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 2024년 한해 동안 15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했다.
이 사업으로 기업들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미래차와 배터리,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등 혁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었던 것.
이번 사업으로 △배터리 상태(State of Charge, SoC) 정확도 향상 알고리즘 개발 △기능안전 기반 설계가 적용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및 모듈 조립 기술(CMA) 개발 △친환경 미래차 제조 혁신 기술 연구 성과를 냈다.
실제 사업단 지원을 받은 경남지역 배터리 업체 (주)CTNS는 리튬이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충전량(SoC) 추정 오차를 3% 이내로 유지할 수 있는 고정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여기에 울산대 에너지변환회로 연구팀이 큰 도움을 줬다.
기존 배터리 충전량 추정에 사용된 확장칼만필터 알고리즘은 사용 온도 변화에 따라 최대 7% 오차를 보인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도적응형 확장칼만필터(TAEKF)'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주)CTNS연구소는 울산대 에너지변환회로 연구팀의 기술을 적용한 기능 기반 안전 설계 프로세스를 양산형 BMS보드에 적용했다.
이후 배터리 모듈 시제품에 탑재까지 가능하면서 모빌리티 배터리 안전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총 26개 중소기업이 기술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 성과로는 논문 66건, 학회 발표 65건, 특허 등록 5건, 특허 출원 36건, 기술 이전 5건이다.
일부 연구 성과는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안경관 울산대 미래모빌리티사업단장은 "울산과 경남 중소기업들은 기술력 부족으로 수도권 이전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에서 혁신을 이끌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업단은 기업들과 상호 협력하면서 미래차, 배터리, 자율주행 등 지역 산업의 성장을 돕는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 "이라고 했다.
한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은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