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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 이루면 팀은 KS 갈 것"…'홍백전 쾌투' 송영진, SSG의 5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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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송영진. 연합뉴스SSG 송영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5선발 자리를 두고 고심이 깊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 에이스 김광현까지 세 자리는 확실하다. 여기에 선발 투수로 보직을 옮긴 문승원도 선발 로테이션 중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5선발 자리를 둔 경쟁. 대상자는 송영진, 박종훈, 정동윤 등이다.

이중 지금까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송영진이다. 송영진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실시한 첫 실전 경기인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을 던진 송영진은 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안타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4사구는 1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이날 송영진의 최고 구속은 146km가 찍히기도 했다.

성공적인 첫 실전 투구였다. 송영진은 "오늘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4구 안에 타자와 승부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송영진. SSG 랜더스 제공SSG 송영진. SSG 랜더스 제공
2004년생인 송영진은 SSG 마운드의 대표적인 영건 투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송영진은 데뷔 시즌 17경기 47⅓이닝을 던지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프로 2년 차에도 송영진은 많은 기회를 받았다. 2024시즌 26경기 99⅓이닝을 소화했고 5승 10패 평균자책점 5.80을 남겼다. 작년 시즌 초중반이 지날 시점에도 이 감독은 송영진에 큰 믿음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앤더슨이 대체 외국인 투수로 팀에 합류했음에도 "송영진은 선발이다.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선발로 쓸 예정이다. 영진이를 길게 보고 생각 중이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래서 올 시즌은 더더욱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송영진은 우선 2025년 목표를 '규정 이닝'인 144이닝으로 잡았다.  

송영진은 14일 "팀에서 계속 기회를 줬다. 이번에도 선발 투수 후보군에 넣어주셨다"며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풀타임 선발로 올해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게 목표다. 10승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을 어떻게 평가할까. 송영진은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도 좋은 날과 안 좋은 날 차이가 컸다. 기복이 심하다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구하는 SSG 송영진. 연합뉴스투구하는 SSG 송영진. 연합뉴스
프로 3년 차가 된 송영진이 SSG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작년 SSG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는 김광현뿐이었다.

따라서 144이닝 소화 목표는 송영진 개인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송영진은 "내가 목표를 이루면 우리 팀이 무조건 한국시리즈에 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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