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오는 4월 중순까지 폐업한 가운데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가 17일 오후 1시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제공 제주항공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오는 4월 중순까지 폐업해 경영난을 겪는 광주 관광협회에 이어 복합쇼핑몰 유치 단체도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이하 광주시민회의)는 17일 오후 1시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려는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국제선 재취항을 통해 광주공항을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발전시키고, 무안공항은 물류 중심 공항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회의는 특히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관광업계에는 새로운 생명줄이 절실하고 현재 극심한 침체에 놓여 있는 관광업계를 진흥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은 광주를 서남권의 대표적 국제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민회의는 또, "무안공항은 부족한 교통인프라 등으로 여객중심공항으로 성장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반면에 군산항·평택항과 연계한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거점 공항으로 전환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 인천공항의 화물 과부하를 고려하면, 무안공항이 중단거리 화물 허브로 기능을 분담해 국가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민회의는 "무안공항을 물류·화물 중심 공항으로 전환하고, 광주공항을 국제 여객 중심 공항으로 육성해 광주전남 항공 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안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민회의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년 예정)에 무안공항을 '화물 특화 공항'으로 명시하는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고 군 공항 소음 저감 및 개발 제한 해소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