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김새론. 연합뉴스배우 김세론(25)이 갑작스럽게 떠난 가운데, 복귀작으로 알려졌던 영화 '기타맨'이 유작이 됐다.
17일 영화계에 따르면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기타맨'(감독 이선정)은 지난해 10월 크랭크인에 들어가 11월 크랭크업했다.
영화는 천재적인 기타리스트가 한 인디밴드에 가입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성원제약 대표이사이자 이선정밴드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선정이 연출을 맡았다.
이선정은 연출뿐만 아니라 투자와 제작은 물론 김새론의 상대역으로도 출연했다. 또한 OST 작사 및 작곡, 보컬까지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맨'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이선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에 관해 "촬영하며 밝고 씩씩했다. 항상 웃었고 장난기도 많았다"라며 "다만, 혼자 시간이 주어지면 어두워 보였고 힘들어 보였다. 그런 게 마음에 쓰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후 4시 54분쯤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신고자는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지난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 '아저씨' '도희야' '이웃사람', 드라마 '여왕의 교실', 드라마 겸 영화 '눈길'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아역 스타가 됐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카카오TV '우수무당 가두심', 넷플릭스 '사냥개들' 등 다양한 장르물에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넓혀갔지만 음주운전 이후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