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옥 할머니가 2017년 베를린 방문당시 무대 위에 올라 활짝 웃고 있는 모습. 코리안협의회 제공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은 16일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되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생전에 많은 풍파를 겪으셨던 만큼 평안을 찾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길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생존자의 지역별 거주지는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 각 1명, 경기 3명이다. 연령별로는 90~95세 2명, 96세 이상 5명이다. 평균 연령은 95.7세다.
신 직무대행은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