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연합뉴스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의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훈방 조치가 됐다고 주장했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36분쯤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중국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하려다 근무 중인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조사를 받고 귀가한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훈방 조치됐습니다. 정의의 승리입니다"라고 올렸다. 훈방은 경범죄를 행한 자를 훈계만 하고 석방하는 조치를 뜻한다.
경찰 관계자는 "훈방이 아니라 체포 후 석방한 것이며 현재는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한 당일에도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회의실이 있는 14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사람들의 통행을 막아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