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초등생 살해' 여교사 체포영장·압수수색 영장 발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경찰,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서 시신 부검 예정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가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사망한 고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됐다. 김미성 기자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가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사망한 고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됐다. 김미성 기자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대전경찰청은 11일 교사 A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수술을 마친 뒤 중환자실에 있는 A씨는 이날 오후까지는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대체로 체포영장 유효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경찰은 A씨의 상태를 고려해 영장의 유효 기한을 한 달 가량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대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되면서 경찰은 교사의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 병원 진료 자료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범행 동기, 계획적 범행 여부 등을 추가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8살 하늘양이 학교 여교사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가운데 해당 학교 인근에 하늘양을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김미성 기자8살 하늘양이 학교 여교사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가운데 해당 학교 인근에 하늘양을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김미성 기자김하늘 양에 대한 시신 부검은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 측은 애초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부검 반대 의사를 밝혔다가, 입장을 바꿔 부검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교사 A씨는 범행 당일인 10일 오후쯤 학교를 빠져 나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주방용품점에서 흉기를 구입했다.
 
A씨가 응급수술을 받기 전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도부터 우울증 등 치료를 받았고 휴직중에도 자살을 생각했다.
 
복직후에는 수업을 못들어가게 해서 심리적인 불안감이 조성됐고 범행 당일 학교 근처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무실에 머물기 싫었던 A씨는 범행 장소인 2층 시청각실에 들어와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함께 죽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마지막에 나오는 김하늘 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돌봄 교실을 나오는 하늘양에게 책을 주겠다고 유인해 시청각실 안에 있는 자재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 양의 빈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