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트럼프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中 영향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차이신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량 적어 당장 영향 제한적"
바이든 이어 트럼프 추가관세로 최종 관세율 60%로 치솟아
미국외 시장으로의 저가 중국산 철강제품 수출 어려워질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주요 철강 제조국인 중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1일 철강산업 조사기관 '마이스틸'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의 대미 철강 직접 수출은 수십만t에 불과해 추가 관세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지난 2014년 300만톤에서 2023년 60만톤으로 급감했다. 이는 미국 전체 수요의 0.6%에 불과하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대미 철강 수출 상위 5개국은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한국, 독일로 중국은 빠져있다.

알루미늄도 마찬가지로 중국은 지난 수년간 대미 알루미늄 수출량을 줄여왔다. 이에따라 미국의 2023년 중국산 알루미늄 수입량도 약 20만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3.7%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수출량이 적기는 하지만 기존에 부과된 고율 관세에 이번에 25%의 추가관세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대미 수출길은 사실상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기존 평균 7.5%에서 25% 수준으로 높인 바 있다. 여기다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지난 4일부터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다시말해 기존 25% 수준의 관세에 10%의 추가 보편 관세, 그리고 이번에 새로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는 무려 60%에 달하게 된다.

여기다 주요 철강제품 생산국들이 자국 제품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대신,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철강제품의 수출에도 영향을 줄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도에서 캐나다나 멕시코가 중국에서 수입한 저가 철강·알루미늄을 자국 국내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체 생산한 철강·알루미늄을 미국으로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잉생산된 중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을 저가로 공략하면서 허약한 미국 국내 철강 산업을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카드를 빼 들었다"고 설명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