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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과천 지정타 교육·교통 해결…'대못'은 뽑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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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신계용 과천시장이 신년 언론브리핑을 개최했다. 박창주 기자11일 신계용 과천시장이 신년 언론브리핑을 개최했다. 박창주 기자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는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현안 해결을 기반으로 과천의 '재도약'을 꾀한다.

11일 신 시장은 과천시청 1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교통·생활환경·의료 등에 관한 주요 시정 추진 현황과 구상을 밝혔다.

첫째는 교육 분야의 숙원 해결이다. 핵심은 과천의 고등학교 교육 선진화와 중학교 건립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 학생수와 남녀성비 '균형'을 설정하고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한 과학특화 공유학교의 '학점인정'을 활성화하는가 하면, 지정타 내 단설중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신 시장은 "과천시의 구조상 학교별 학생 성비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1회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라며 "지역의 각 교육 주체들과 통합 협의체를 구성해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정타 중학교 신설은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의결을 받아서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며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는 심의위도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정타 내 '지식공원 나눔차 쉼터' 조성이다. 지정타의 최대 민원 사항인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전기버스 주차시설로, 일부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

이와 관련해 신 시장은 "향후 지정타에 지하철역이 개통하면 마을버스가 많이 다녀야 한다"며 "일시적으로 충전하는 장소이고 소음과 먼지, 매연이 없는 전기차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반대 민원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하화와 상부공간 활용'을 제시했다. "주차 시설을 지하화해서 상부에는 공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반대하는 주민들과 조만간 설명회를 하고 협의체도 만들 생각이다"라는 것이다.

철도노선 확대와 관련해서는 위례과천선 과천 내 역사 신설에 초점을 뒀다. 주암역과 과천지구역, 과천대로역 신설과 지정타 연장 등이다.

신 시장은 "우리 시는 차고지를 수용하는 희생을 했었다"며 "지난주 국토부 장관 만나서 여러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지정타 연장은 B/C(비용 대비 편익)가 충분한 것으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림선을 과천청사까지 연결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청계산 일대와 지정타의 민원 유발 '대못'으로 불리는 송전탑 지중화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청계산 쪽에 한전 책임자가 와서 문제를 보도록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주거지역에 밀접한 6기를 우선 지중화하는 데 사업비 821억 원이 드는 것으로 책정돼 있다. 이를 위해 시드 머니를 관리, 운용하고 있고, 한전과 비용부담을 협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정타 과천지역 송전탑 7기에 대해서도 "케이블 인입을 거쳐 연말쯤에는 철거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신 시장. 박창주 기자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신 시장. 박창주 기자
과천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추진 중인 '종합병원' 건립에 관해서는 다음 달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애초 수십 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시의 공모와 적극적인 홍보에 호응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최종적으로 명함을 내민 곳이 없어 해당 민간사업자 공모가 1차 무산된 바 있다.

신 시장은 "공모가 유찰된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3월 재공모 때 나름대로 조건을 완화해서 진행할 계획이고, 지금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 시스템 안에서 여러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빨리 병원이 들어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과천은 주변에 지하철역들이 즐비해 있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다. 병원뿐만 아니라 (지정타와 3기 신도시 일대에) 양질의 기업체들도 많이 들어오는 만큼 재공모는 긍정적으로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그간 신 시장이 시정철학으로 강조해 온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물질적인 성장만 추구할 게 아니라 시민들이 지속가능한 행복을 누리기 위한 것으로, 각 부서에서 탄소중립 과제들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다회용기를 쓰자는 것을 시민운동으로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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