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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패배는 내 책임…내게 불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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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2심엔 "기억을 처벌할 수 있나"

"다양성 죽으면 당 아냐…지적할 수 있다" 비명 포용
"이길 수만 있다면 '다 줄 수' 있다…시너지 위해 경쟁해야"
대선 출마 말 아끼면서도 "5년은 짧다"며 효율성 강조
선거법 재판 "아무 걱정 안 해"…"尹, 마음대로 못한 것 못 견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마치고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마치고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자신을 향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비판에 대해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양성이 죽으면 당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원래 당은 조직이 아니다. '민주조직'이 아니고 '민주당'이지 않느냐"며 "당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리'다.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고 거듭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어 2022년 "대선에서 진 것은 제일 큰 책임은 제게 있다. 제 부족함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준비도 부족했고, 자질도 부족했고, 과거 이력들에서도 흠 잡을 데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 때문에 이때까지 목숨을 걸고 살아오고 있는 것이지만, 그 자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당연히 지적할 수 있다"며 "목소리가 다양할 수 있으니 백지장도 맞들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중)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이고, '이기냐 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통합된 민주당으로서의 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특히 "사적 이익을 챙기려 '내가 아니면 안 돼',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다 줄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른바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인사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경쟁이야 당연히 해야 한다. 시너지가 있고, 그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라며 "다 챙겨야 한다. 그 분들한테도 가능한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서 역할을 만들어드리고 협력할 것은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은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적인 얘기는 의미가 없다"며 "그 때 가서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시간을 돌릴 기회를 가지게 된다면 5년은 정말 짧다"며 "시장 8년이 금방 지났고, 도지사도 순식간에 3년이 지났다. 국정 5년도 순식간"이라고 대통령의 임기가 짧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 (말) 한 마디가 세상을 흔든다"며 "아까운 시간에 옛날 것을 뒤져서 '야, 좀 죽여' 이럴(보복할) 시간이 어디 있겠느냐"고 효율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해서는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법"이라며 "저는 아무 걱정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재판을 20여년 해서 먹고 살았는데,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경우는 손가락에 꼽는다"며 "합리적으로, 상식에 따른 결론이 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분 얘기를 가급적 입에 안 담으려 한다"면서도 "마음대로 못한 것을 못 견딘 것 같다. 갈 데가 거기(비상계엄)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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