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발언이 알려진 4일 연정 대상으로 거론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황당하고 쌩뚱맞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오늘(4일) 아침 기자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는데 "연정, 연정해서 무슨 사랑하고 관련돼 있는 얘긴 줄 알았다"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 민노당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지만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 등 보수정당 사이에는 커다란 강이 가로막고 있다"며 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얘기가 있는데 민주당은 가지도 많지 않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와 할말이 많아진다"며 최근 몇달동안 벌어진 김효석 의원 장관직 제의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론 등에 이어 제기된 연정발언이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모양새''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자수첩/ CBS정치부 안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