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택연. 51K, 2024 영화 그랑메종파리 제작위원회 제공배우 옥택연이 일본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옥택연이 출연한 일본 영화 '그랑메종파리'가 개봉 첫 주 9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매출 13.9억 엔(한화 약 131억원)을 기록했다.
동시기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중 흥행 1위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린 '그랑메종파리'는 개봉 4주 차에도 총 216만 명을 동원(1월 26일 기준)하고 매출액 31.2억 엔(한화 약 294억원)을 돌파하는 등 일본 내에서 여전히 화제 중이다.
'그랑메종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해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개봉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랑메종파리'를 통해 일본 영화 첫 도전에 나선 옥택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메인 셰프 오바나 나츠키 역의 기무라 타쿠야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 역할을 맡아 일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랑메종파리'의 흥행세에 대해 일본 영화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를 이루는 일본 영화 시장에서 개봉 이후 4주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그랑메종파리'의 이 같은 결과는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작품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영화를 봤는데, 영화 속 음식 향연에 기분 좋은 허기가 느껴져서 가족끼리 밥을 먹었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며 장기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며 "25년에는 한국 개봉도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옥택연은 개봉 전 도쿄에서 열린 레드카펫 이벤트와 개봉 이후 열린 무대인사에 기무라 타쿠야,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등 주요 배우들과 츠치하라 아유코 감독과 함께 참여하며 일본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일본 영화관은 처음 오게 됐는데, 관객 여러분들이 많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 SNS 통해 많은 홍보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옥택연은 오는 15~16일 국내 팬미팅과 3월 8일 일본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