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단. KOVO 제공주전 세터가 빠졌지만 베테랑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14승 10패(승점 39)를 기록, 리그 3위 자리를 굳혔다. 핵심 전력인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17점을 뽑아냈고,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은 15득점으로 활약했다. 또 나경복은 12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토종 에이스 김지한이 17점, 외국인 공격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11점을 내는 등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11승 12패(승점 30)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1세트 양 팀의 승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20-20 상황,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서브 범실로 앞서갔다. 이어 박상하와 비예나의 천금 같은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나경복이 에이스 역할을 다해냈다.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23-23 상황, 나경복은 침착하게 쳐내기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남은 한 점까지 책임졌다. 나경복은 2세트에서만 6득점 했다. 공격 성공률은 100%를 달성했다.
바레인에서 온 아시아쿼터 야쿱은 3세트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21-20 상황에서 야쿱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1일 한국전력을 홈으로 불러 3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카드는 30일 OK저축은행과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