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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판' 소재원 작가 "사과 하지마, 형사처벌에 손배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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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합의 없다"…악플러 200명 형사고소
"더 악랄…출판사들에 직접 피해 입혀"

소재원 작가 인스타그램소재원 작가 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소재원 작가(41)가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 작가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날 지나고 1차 고소 진행한다. 200명 조금 넘게 1차 조사받으실듯하다. 지금 삭제해봤자 소용없다"며 "각종 뉴스, 커뮤니티 변호사님들과 전부 다 뒤졌다. 어차피 고소당할 분들도 합의는 생각 안 하실 듯하니 서로 당당하게 법적으로 대응하라"고 했다.

이어 "근데 그거 아셔야 합니다. 제가 협박,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명예훼손 판례가 많다. 직접 고소를 여러 차례 진행했었기에 제가 고소했던 사건 판례 데이터가 탄탄하게 쌓여 있다"며 "한번 제대로 해보자"라고 말했다.

이후 올린 글에서 자신이 직접 악플러를 고소한 사건 기록 일부를 공개했다.

소 작가는 "지금까지 악의적인 비방을 한 자들은 명예훼손이나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합의 안 본다. 항상 형사처벌 나오면 민사소송까지 가서 배상받는다"며 "변호사비가 더 들긴 하지만 엄벌하고 금융 치료하라고 독자께서 제 작품 사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합의 없이 형사처벌 후 민사소송 바로 들어간다. 사과? 누가 만나준대요?"라고 덧붙였다.

출판사로 훼손되어 반품된 책. 소재원 SNS 캡처출판사로 훼손되어 반품된 책. 소재원 SNS 캡처
소 작가는 '비스티 보이즈'(2008), '소원'(2013), '터널'(2016) 등의 원작자다. '비스티 보이즈' 원작이자 그의 첫 소설인 '나는 텐프로였다'는 남성 접대부 이야기를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여 인증샷을 올리는 등 이번 탄핵 시국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을 지지한 배우 최준용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 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요?"라며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자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극우성향의 일부 사람들이 출판사에서 책을 직접 구매해 훼손한 뒤 반품하고 있는 것. 소 작가는 책에 빨간색 볼펜으로 "빨갱이 XX" "꺼져" 등이 적힌 채 반품된 책 사진을 공개했다.

소 작가는 "극우들은 생각보다 더 악랄했다"며 "내 작품을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했다. 책을 서점에서 사게 되면 순위가 올라가기도 하고 반품이 까다롭기 때문에 반품 대응이 어려운 출판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사들의 직접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출판사 측은 2030 독자층이 이탈했다고 보면서 "작가님 발언은 저희도 지지하고 있다. 저희는 버티면 되지만, 작가님 가족분들께 피해가 갈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작가님 작품을 출판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든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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