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승리.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공백에도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KB손보는 2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20 25-20) 역전승을 거뒀다.
13승10패 승점 36을 쌓은 KB손해보험은 3위를 유지했고, 2위 대한항공(승점 45·14승8패)과의 격차를 9점으로 좁혔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KB손보의 공격은 흔들리지 않았다. 황택의는 31일 한국전력전을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주포 비예나가 팀 내 최다인 25점에 공격 성공률 55%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은 23점에 공격 성공률 58.62%로 힘을 보탰다. 차영석과 박상하고 각각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는 7승16패 승점 26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6위 한국전력(승점 23·9승13패)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외국인 선수 막심이 양 팀 최다인 29점을 책임졌고 파즐리도 15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첫 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KB손보에서 나경복이 1세트에만 10점을 퍼붓는 괴력을 뽐냈지만, 백업 세터 이현승과 비예나의 호흡이 흔들렸다. 그 틈을 타 삼성화재는 막심-파즐리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집어삼켰다.
하지만 KB손보는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났다. 나경복과 비예나 양 쪽 날개에서 공격을 이끌며 삼성화재를 맹폭했다. 23-20에서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한 KB손보는 24-22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B손보는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역전을 일궜다. 이번에도 비예나-나경복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예나가 20-19에서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나경복이 22-19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세트 포인트를 안겼다.
분위기를 탄 KB손보는 4세트에서 경기를 긑냈다. 19-16에서 황경민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타나차. 한국배구연맹같은 날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5)으로 제압했다.
8승15패 승점 23을 기록한 6위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8승14패·승점 25)울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3연승 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 팀 모두 공격을 책임져야 할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도로공사 니콜로바는 10점, 페퍼저축은행 테일러는 9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사켰다.
하지만 아시아 쿼터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양 팀 최다인 22점을 책임진 타나차가 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 장위는 6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