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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 여파…"대만 대표단, 트럼프 취임식 참석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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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취임식 실내행사로 변경…행사 규모 축소
대만매체 "대만 대표단, 美싱크탱크 방문은 소화"
美 펜스, 대만 방문 "대만-미국 파트너십 지리·문화 한계 뛰어넘어"

미국 연방의회의사당. 연합뉴스미국 연방의회의사당. 연합뉴스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대만 대표단이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이 19일 전했다. 미국 현지의 강추위로 실내 행사로 규모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美취임식 실내행사로 변경…행사 규모 축소


19일 연합보·중국시보 등 대만 매체들은 대만 외교부를 인용해 "강한 추위로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는 이번 취임식에 미국 의원과 정부 고위급, 트럼프 당선인 가족 등 소수만 참석하기로 해, 중화민국(대만) 축하단이 어떤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미국의 통지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실내 행사로 전환되면서 대만 축하단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방문객들도 현장에서 행사를 관람할 수 없다"면서 "대만 대표단은 취임식 참석이 어려울 수 있따는 점도 고려했지만 예정대로 방미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만 대표단, 美싱크탱크 방문은 소화"


대만 매체들은 "우리(대만) 측과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우리 대표단의 미국 헤리티지재단·윌슨센터 방문 등 다른 일정은 모두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한궈위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을 대표로 대표단을 꾸려 전날 타오위안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매체는 "국민당 측에선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한궈위 의장이 현직 입법원장으로서 미국에 가는 것은 중대한 의의가 있고, 워싱턴DC에 들어가 최소한 미국 양대 싱크탱크와 연방의원,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다. 나는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이 다치거나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취임식 장소 변경을 알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기존 국회의사당 앞이 아닌 실내 로툰다홀로 변경됐고, 일반 참석자들은 워싱턴DC 내 경기장에서 '스크린 생중계'를 관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은 이번 취임식에 한정 국가부주석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예방하는 모습. 연합뉴스지난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예방하는 모습. 연합뉴스 

美 펜스, 대만 방문 "대만-미국 파트너십 지리·문화 한계 뛰어넘어"


이런 가운데 '트럼프 1기' 시절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전날 대만을 찾아 라이칭더 총통을 만났다. 라이 총통은 "'트럼프 1기' 기간 펜스 부통령의 큰 지지로 대만-미국 관계는 전례 없는 높이로 상승했다"며 "대만-미국 파트너십이 더 견고해져 세계 평화·안정 역량이 더 커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현재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 권위주의 정권의 지속적인 융합이 민주 국가들에 준엄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라이 총통의 용기 있는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면서 "대만-미국 파트너십은 자유·법치·인권존중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고 지리·문화의 한계를 뛰어넘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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