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中 2024년 경제성장률 5%…'목표 달성' (종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中 국가통계국 발표…목표치와 일치하고 전문가 전망치 소폭 상회
수출증가, 정부 부양책 등으로 4분기 5.4% 성장…목표 달성 견인
국가통계국 "외부환경 변화와 국내 수요 부족 등 많은 도전에 직면"

시민들이 중국 베이징의 중국 공산당 박물관에 있는 공산당 깃발 조각상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시민들이 중국 베이징의 중국 공산당 박물관에 있는 공산당 깃발 조각상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과 내수 부진으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 경제가 지난해 5% 성장률 달성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지난해 연간 GDP가 134조 9084억 위안(약 2경 6797조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은 지난해 초 목표치로 제시한 5% 경제성장률 달성에 성공했다. 동시에 로이터가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집계한 성장률 전망치(4.9%)도 소폭 상회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5.3%의 깜짝 성장률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시작했으나 이어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4.7%와 4.6% 성장에 그치며 목표치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5.4%를 기록하며 연간 5% 성장률 달성을 견인했다. 동시에 4분기 성장률이 높았던 배경에는 수출 증가와 중국 당국의 각종 부양책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전월 증가폭(6.7%)은 물론 시장 예상치(7.3%)를 크게 웃돌았다. 그 결과 연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5조 위안(약 5천조 원)을 넘어섰다.

이와함께 중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국경절을 전후해 부동산 시장과 내수를 살리기 위해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놨는데 이 역시 4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해 고정 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민간 투자도 부동산 제외시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의 부양책에도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10.6% 감소했고, 신축 주택 판매 면적도 12.9%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고, 그 결과 중국의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여전히 키우고 있다.

국가통계국도 "현재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한 불리한 영향이 심화되고, 국내 수요가 부족하며, 일부 기업은 생산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제 운영이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거시 정책을 실시하며, 국내 수요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융합 발전을 추진하면서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는 일련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2024년을 마감했지만,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전쟁 위협과 약한 국내 수요로 인해 올해 전반적인 회복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