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최근 국토교통부가 청주국제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을 특별 점검한 결과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8일까지 전국 13개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로컬라이저) 시설을 포함한 주요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구조물 높이와 재질, 형상과 성능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전국 13개 공항 가운데 무안공항을 포함한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과 기초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청주공항의 방위각 시설은 활주로 끝단에서 315m 떨어진 종단안전구역 외에 설치돼 있으며 별도 개선조치가 필요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4개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평지에 매립된 형태로 드러났다.
또 활공각 제공 시설과 거리 측정 장치 등 기타 시설도 모두 충돌 시 안전에 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군 복합공항의 특성상 조류퇴치와 소방대 운용 측면에서도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관제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비롯해 항공사 정비 등 분야별 안전 점검을 실시해 오는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제노선 다변화와 주차장 확충 등 시설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