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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칼토론] 트럼프가 취임하면 윤석열을 구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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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현재 경호원들 심리적으로 무너진 상태
尹, 국민 마음 천불 내놓고…약 올리는 듯
국힘 지지율, 지지층 조기 대선 고려

<김준일 시사평론가>
집행 시 김성훈 차장, 尹 옆에 붙어있을 것
트럼프 취임하면 尹 구해준다? 망상은 자유
국힘 지지율 착각…나머지 30%에 주목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장성철> 안녕하세요. 한칼에 정리 안 돼요, 요즘은.
 
◇ 김현정> 이름 바꿀까요? 한 네 칼로 바꿀까요?
 
◆ 장성철> 두 칼, 세 칼.
 
◇ 김현정> 진짜 우리가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요새 하루도 웃을 일이 없을 정도로 상황이 좀 심란합니다. 굵직한 이슈들이 워낙 많은 한 주여서 오늘 빠르게 한 세 군데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첫 번째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한남동 살펴봐야 되고요. 두 번째 장소는 오늘 첫 번째 변론이 시작되는 헌법재판소, 여기도 한번 짚어봐야 되고 세 번째 장소는 오늘 국정조사 시작하고 또 특검안도 곧 표결에 부치게 될 국회. 국회 상황까지 이렇게 한번 쫙 둘러보겠습니다. 첫 번째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죠. 체포 어떻게 내일 영장 집행 될 것 같죠?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오늘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은 아닌 것 같아요.
 
◆ 장성철> 그러면 내일이나 목요일이나 그때쯤이 적기 아니냐, 그런 얘기가 많이 돌더라고요. 어쨌든 1000명 동원해서 배치까지도 작전 계획까지도 다 완성이 된 것 같고요. 어쨌든 그러한 것을 낌새를 챈 건지 아니면 정보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정진석 비서실장이 또 내일이라고 집어서 얘기를 한 것을 보면 내일 집행이 좀 유력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정진석 비서실장이 오늘 새벽에 저 방송 시작하기 직전에 긴 호소문을 하나 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내용들을 어떻게 아까 제가 소개는 해 드렸는데 보고 오셨는지 모르겠어요.
 
◆ 장성철> 너무 화가 났어요. 저 진짜. 정말 밑줄 치면서 너무 화가 나 가지고, 밑줄 치다가 치다가
 
◇ 김현정> 핵심적으로 요약된 내용만 봤는데 국가 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약 갱단 다루듯이 몰아붙이고 있다. 그러지 말고 자기 방어권 보장하라. 그리고 제3 장소나 방문 조사, 이런 거 받을 수 있다, 가능하다, 이런 내용들을 썼는데 신기한 건 바로 한 몇 분 후에, 몇 십 분 후에 윤 대통령 측에서 상의 안 된 호소문이다, 그거. 정진석 비서실장 우리하고 상의 안 했다라고 딱 선을 그어가지고요.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 궁금하더라고요.
 
◆ 김준일> 저부터 얘기하면 정진석 비서실장이 뭔가 굉장히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이렇게 적었어요. 자유민주주의의 공화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거잖아요. 자기 방어권은 법적 절차로 규정돼 있어요. 예를 들면 체포, 구속, 그러면 체포, 구속적부심 심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준일> 그리고 구속영장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법원 판사 앞에 가서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거는 기각될 수도 있고 인용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 거잖아요. 그 절차를 잘 소명을 하면 돼요. 지금 그 절차까지 지금 모두가 박탈한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내란을 저지른 사람을, 그러니까 이게 뭐라고 해야 되나요? 이렇게 그냥 두나요? 체포도 안 하고. 그러니까 체포 시도조차 안 하고. 그러니까 예전에 그러면 이석기 의원 그럼 왜 구속했나요? 그러니까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주장들을 지금 계속하고 있고 자기들끼리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하고 상의를 안 했다라고 하는데 그쪽에서 얘기를 하는데 그 변호인단도 황당한 게 예전에는 제3의 장소에서 본인들 수사, 조사 받을 수 있다, 이런 얘기 또 했어요.
 
◇ 김현정> 경찰이 하면 받을 수 있다.
 
◆ 김준일> 경찰이 하면 받을 수 있다라고 그래서 예전에 김건희 여사 폰 반납하고 검찰한테 조사받듯이 이렇게 하려는 거냐, 이런 비판도 나왔는데 이거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 안 되는 법치주의를 다 근간을 허무는 행동들만 주장을 하고 있다, 지금.
 
◇ 김현정> 그러면 정진석 비서실장의 호소문을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우리랑 상의 안 됐다라고 한 이유는 바로 그 부분, 제3 장소에서의 방문조사는 받을 수 있다. 그 부분을 동의하지 못한다 그런 뜻일까요?
 
◆ 김준일> 잘 모르겠습니다. 하도 말이 맨날 바뀌어가지고 신뢰할 만한 내용도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건 하여튼 좀 지켜보기로 하고. 이건 오늘 새벽 상황이었고요. 그나저나 체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호처가 어떻게 대응할 건가가 주목이 됩니다. 어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어떤 얘기를 했냐면 지난 1월 11일,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에 경호처 간부들하고 윤 대통령이 식사를 했는데, 오찬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무력 사용, 무기 사용. 무기 사용을 검토해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총이 안 된다면 칼이라도 쓰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라고 윤건영 의원이 얘기를 했어요. 그러자 윤 대통령 측에서는 말도 안 된다. 가짜뉴스다 해서 어제 크게 좀 논란이 됐습니다.
 
◆ 장성철> 사실이라면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에이, 우리가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매뉴얼대로 대응을 해라. 원칙적으로 대응을 해라. 그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그런 얘기를 했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라는 좀 생각이 들고요. 참 큰일 날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직접적인 지시를 했다면 본인들은 계속 현직 대통령이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국가기관들끼리의 유혈 충돌 사태를 생각하는, 가정하는 그러한 행동까지 지시했다. 어떻게 이런 행동까지 할 수가 있을까. 정말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 김현정>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진짜 가짜뉴스이길 바란다.
 
◆ 장성철> 진짜 그래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가짜뉴스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막 혼재돼 있어서 우리도 정확히 알 수 없죠. 진실이 뭔지는. 다만 이것만큼은 팩트예요. 뭐냐면 경호 3부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경호처가 이 체포영장 집행 막는 것에 대해서 반발했고 또 자기 부서원들 15명을 휴가 보냈대요. 이 경호 3부장이. 이거 이렇게 하지 말라는 반발의 뜻으로 이렇게 했다가 지금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이 경호 3부장이 이런 내용들 다 지금 흘리고 있는 거 아니야? 야당이나 이런 데 흘리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까지 겹쳐지면서 대기발령이 됐다고 하는데 김준일 평론가, 지금까지 경호처 내에 어떤 온건파와 강경파의 균열, 갈등이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죠?
 
◆ 김준일> 갈등이 있죠. 갈등이 있는데 이거를 갈등의 시각으로 볼 것이냐 저는 좀 그래요. 그러니까 이게 서로 이견이 있어서 그냥 다투는 정도가 아니라 합법적인 법 집행을 막으려는 사람들과 그리고 이거를 합법적인 법 집행에 대해서 우리가 막으면 안 된다라는 이런 상식의 영역과 이런 게 지금 싸우고 있는 거고 한쪽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한테 충성하겠다라는 김성훈 경호차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강경파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경호처 직원들이 오죽하면 지금 자기 부하들이나 본인들이나 이렇게 다 사법 처리 당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공무원 연금도 다 박탈당하고 이럴 두려움과 위기에 빠져 있으니 오죽하면 이런 내용들이 지금 나오겠냐, 그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지금 굉장히 위험하고 막 최근에 언론 보도 보면 경호처에서 관련된 사람들이나 부모들이나 막 호소문 올리고 막 이런 것까지 지금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그러니까 굉장히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다칠 수도 있다, 자기들의 커리어가 완전히 끝날 수도 있다, 이 생각이거든요. 다른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무슨 지시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그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는 게 여러 언론에서 그게 나왔어요. 한 군데만 나온 게 아니에요, 지금.
 
◇ 김현정> 오찬에서 지시했다는 내용.
 
◆ 김준일> 한겨레뿐만이 아니라 여러 언론에서 나왔고 그 기관단총 메고 다니잖아요, 가방 지금. 동아일보에서 사진 찍어 가지고 자세히 분석했거든요.
 
◇ 김현정> 여러 언론에 나왔어요.
 
◆ 김준일> 그게 Counter Assault Team이라고 CAT 팀이라고, 공격대응팀이라고 해서 아예 그거 지금 보란듯이 심지어 김성훈 차장은 그거 보여주라고 지금 언론에 노출시키라고 했다라는 거 아닙니까? 너희 들어오면 큰일 나, 가만 안 둘 거야, 이렇게 들어오지 마, 이런 거 하고 있으니까 이거는 어쨌든 경찰이 신중은 해야 되지만 이거를 그러면 우리가 위험하니까 그럼 안 들어가야 된다. 그러면 이를테면 범법자가 흉기 들고 있으면 제압 안 합니까? 이거는 지금 큰일 날 얘기예요, 정말로.


 
◇ 김현정> 그래서 실제 내일 영장집행, 2차 영장집행이 이루어진다면 모습이 어떨까, 저는 그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경호처에 이런 좀 뒤숭숭한 분위기들을 우리가 주말 사이에 감지한 상황에서 공수처가, 경찰이 집행을 시작한다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이 펼쳐질 것이냐, 장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심리적으로 이미 경호처 경호원들 무너졌어요, 제가 봤을 때. 그래서 강하게 반발을 하거나 막거나 그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 김현정> 유혈 사태 이런 건…
 
◆ 장성철> 그러니까 몇 사람은 그거를 막 조장하려고 하고 명령 내리려고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실무적으로 거기서 막고 있는 경호관들이 그러한 것에 동의를 하거나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 김현정> 없어 보인다.
 
◆ 장성철> 왜냐하면 지금 공수처나 경찰에서 계속 너희들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그러니까 그러면 안 돼라고 심리전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분들 분위기를 또 따로 알아보더라도 우리가 이 윤석열 대통령을 왜 지켜야 되지? 이렇게 심리적으로 먼저 무너졌기 때문에 강한 모습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유혈 사태라든지 물리적인 충돌이 강하게 일어난다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김 평론가님.
 
◆ 김준일> 그러니까 내일 집행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왜냐하면 이게 1박 2일에서 2박 3일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 얘기인즉슨 한 명씩 뜯어내는, 만약 저항이 심하면 결국은 1000명, 1500명 가가지고 한 명씩 뜯어내 가지고 이거를 다 집행을 하려면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는 거예요. 아마 초반에, 이미 군하고 경찰은 이미 사실상 막지 않는다라고 이미 정리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이 막을 거고 초반에도 소극적으로 저항을 할 거고 가장 걱정되는 거는 가장 윤석열 대통령 가까이 갔을 때 아마 10명에서 20명 정도가 무장을 하고 그 사람들이 지킬 거고 김성훈 차장도 그 근처에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체포영장이 곧 발부가 될 텐데 체포영장이 발부가 되면 사실은 김성훈을 막을 근거는 없어요. 뭐 사실 대통령을 막을 근거도 저는 없다고 보는데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서 김성훈 차장이 지금 보호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내부에서는 그럼 나가라, 이런 얘기하다가 그 경호 3부장도 직위 해제됐다라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본인은 아마 대통령 옆에서 싹 붙어 있을 거예요. 제가 그냥 추론인데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지시를 했을 때 거기에서 얼마나 관리가 잘 되느냐, 이게. 그게 관건일 것 같아요.
 
◇ 김현정> 마지막을 지키는 강경파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럼 장 소장님 말씀처럼 경호처에서 스크럼 짜고 이것이 아주 강경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시는 건데.
 
◆ 김준일> 한 명씩 뜯겨 나갈 거예요, 아마 그거는. 그렇게 되는데 마지막에 무장한 사람들을 어떻게 심리전으로 좀 달래고 설득하고 해서 이들이 무력시위를 안 하게 할 수 있는가, 이게 이미 공수처와 경찰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옛날 중세시대에 왕을 호위하던 근위병들은 왕과 함께 그냥 목숨을 같이 하지만 이거는 지금 경호관들은 공무원이잖아요.
 
◇ 김현정> 물론이죠.
 
◆ 장성철> 북한의 테러라든지 다른 위협적인 요인 때문에 막으면 본인들 목숨까지 던지겠지만 정상적인 법적인 집행을 막는다라는 건 이미 심리적으로 우리가 이래도 되나? 이러는 순간 경호는 끝난 거라고 저는 보여져요.
 
◇ 김현정> 실제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LA 산불을 걱정하는 SNS를 어제 올려서 좀 화제가 됐어요. 저도 어제 방송 중에 보고서 좀 놀랐어요. LA 산불 걱정을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어떤 분이 이런 표현을 하는데 제일 정확한 것 같아요. 지금 비상계엄을 통해서 국민들 마음속에 천불나게 했는데 LA 산불 지금 걱정하고 앉아 있냐. 너무 한가한 거 아니냐.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 제 마음이 삐뚤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썩 대통령으로서 할 말 하셨네. 아유, 그래도 저렇게 외국까지 우리 우방, 미국 걱정까지 하시고 참 그래도 너그러운 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지 않고. 약 올리는 거 아니야?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국민들 약 올리는 느낌이셨어요?
 
◆ 장성철> 저는 약올림을 받았다고.
 
◇ 김현정> 국민들 마음속에 천불 내놓고.
 
◆ 장성철> 제가 지난주 금요일하고 일요일 날 관저 앞을 갔었거든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장성철> 거기에 정말 많은 국민들이 서로 찬반을 통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거를 저는 즐기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 편지에는 유튜브 보면서 잘하고 계시는 거 잘 보고 있습니다, 이랬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LA 산불 걱정하시는 거는 나는 탄핵, 여러분 체포 나 이거 신경도 안 써, 국민 여론이 뭐든 나 신경 안 써. 해봐, 막 이런 거 아닌가. 그래서 좀 화가 났어요. 저 메시지 보고.


 
◇ 김현정> 아까 박순봉 기자가 뉴스연구소에서 분석한 거 혹시 두 분 오시면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저 어제 SNS를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이렇게 바라보는 분들이 계시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 취임을 하는데 취임을 하게 되면 윤 대통령에 대해서 좀 우호적인 메시지, 혹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남동에서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 SNS가 뜬금없는 것이 아니라 어떤 우호의 제스처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이 나온대요.
 
◆ 김준일> 망상은 자유죠. 망상은 자유고요. 저도, 박순봉 기자도 분석을 했지만 그렇게 생각을 해요. 미국 쪽에 신호를 보낸 거다. 나 미국 이렇게, 미국 국민들도 걱정하고 있고 이런 사람이야.
 
◇ 김현정> 내 상황은 이렇지만 난 그래도 걱정한다.
 
◆ 김준일> 그런데 보십시오. 지금 관저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이 지금 들고 있는 게 원래 태극기랑 성조기는 맨날 들고 흔들었으니까 그런데 그 팻말이 Stop the Steal이에요. 이게 도둑질을 멈춰라라는 건데 이게 트럼프 지지자들이 예전에 2020년에 대선 지고 나서 이거 도둑맞았다, 부정선거 음모론 펼치면서 했던 거거든요. 동조화를 시키려고 굉장히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소위 말하는 찌라시, 막 이런 게, 허위 정보, 가짜뉴스 이런 게 엄청 돌아요. 뭐냐 하면 방금 얘기했던 거. 트럼프가 취임만 하면 윤석열을 구해 줄 것이다. 특사도 파견하고 뭐도 하고 그래서 이 상황 다 정리되고 윤석열 대통령 복귀한다, 막 이런 소위 말해서 뽐뿌질을 하고 있어요, 자기들끼리. 그러니까 그런 거에 대한 일말의 희망인데 제가 윤석열과 트럼프의 결정적인 차이를 말씀드리면 트럼프는 한 번도 조사를 안 받은 적이 없습니다. 온갖 네 가지 정도 한꺼번에 기소 당하고 했거든요. 그게 돈 줘가지고 옛날에 입막음하려고 했던 거, 기밀문서 유출해서 자기 집으로 가져왔던 거 이런 거 한 번도 안 받은 적이 없고요. 다 자기가 전용기 타고 가가지고 법정 가가지고 조사받고 판사님한테 존경하는 판사님 얘기하고 이게 윤석열과 트럼프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예요. 지금 윤석열 저 안에서 버티고 있잖아요. 조사도 안 받겠다. 트럼프한테 도움 받고 싶으면 일단 조사부터 받으십시오. 그리고 또 하나는 예전에 2016년에 있었는데 그때 박근혜 정부에서 뭔가 컨택을 해 보려고 했거든요. 트럼프 새로 취임하니까. 그때 그쪽에서 비공식적으로 언론 보도로 나왔는데 비공식적으로 나오는 게 우리는 죽은 권력하고는 상대 안 한다. 박근혜 이미 탄핵 들어갔는데 우리가 무슨 실익이 있겠어요? 지금 윤석열 끝난 거를 다 아는데.
 
◇ 김현정>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준일> 죽은 권력이죠.
 
◆ 장성철> 가짜뉴스입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트럼프가 1월 20일 취임 직후 특별 지지 메시지 내기로 약속했다라는 것을 확고하게 믿고 있고 그때까지 체포되지 말고 버티라는 트럼프의 측근의 말을 믿고 있다.
 
◇ 김현정> 측근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 장성철> 보도도 나오고.
 
◇ 김현정> 그래서 저 어제 그 LA 산불 걱정하는 SNS가 너무 뜬금없지 않아?라고 어제 이야기했지만 이런 배경들 속에서 미국에 보내는 시그널 아니겠느냐라는 이 평론을 지금 주셨어요. 보죠. 취임 후에 정말 메시지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보면 될 것 같고 그나저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 앞에 모이는 모습이라든지 대통령과 선을 긋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좀 가까워지는 모습 보이는 거, 또 윤 대통령 측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바탕은 뭐냐면 지지율이에요, 지지율. 지난번에 단발성 여론조사들 말고 정례조사 쭉 하는 것들, 예를 들어서 리얼미터라든지 한국갤럽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나오는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이 계엄 전 상황으로 돌아갔다는 얘기예요. 민주당도 계엄 전 상황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고 이 지지율은 그럼 왜 이렇게 나온다고 보십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러니까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그런 것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 가지고요. 이제 조기 대선이 눈앞에 오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조기 대선 열리면 민주당이 대선 승리할 가능성이 높네. 우리가 싫어하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될 가능성이 많네. 안 되겠다. 우리 국민의힘 지지해 줘야지. 이러한 결집이 현재의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다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계엄 국면이 반영된 그 여론조사 국면을 넘어서 이제 조기 대선 국면으로 여론조사는 가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장성철> 대선과 관련된 여론조사라고 지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이것이 상당히 좀 위험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의총에서 우리가 잘해서 그런 거 아니니까 우리 너무 오버하지 말자, 흥분하지 말자 그렇게 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금 상당히 고무되어 있고요. 전광훈 목사나 지금 보수 유튜버들 있잖아요. 지금 윤석열을 구하자라고 하는 분들 썸네일 봐보세요. 난리 났어요, 진짜.
 
◇ 김현정> 어떻게 난리가 났어요?
 
◆ 장성철> 이제는 우리가 윤석열 복귀하고 우리가 대선도 이긴다, 이대로 쭉 지금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 우리의 메시지, 방침, 행동들이 맞다. 우리 김상욱 같은 의원들은 빨리 처단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그냥 가감 없이 다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상당히 흥분 상태에 있다, 이 여론조사를 갖고. 그래서 이것이 그냥 대선에 이길 수, 이런 얘기까지 해요. 김문수, 오세훈, 이렇게 결합하면 우리가 대선 이길 수 있지, 이런 얘기를 하는 유튜버들도 있다라는 거예요.
 
◇ 김현정> 지지율이 지금 실제로 높게 나오는 거 맞고, 올라간 건 맞고 맞지만 그것을 가지고 이게 국민의힘이 잘해서 혹은 이 방향이 맞아서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맞아서 나오는 건 아니다. 지금 그 말씀이신 거죠?
 
◆ 장성철> 그렇죠. 그런데 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 김준일> 제가 지난주에 한번 말씀드렸잖아요. 2020년에도 그런 착각을 했다니까요. 우리 총선 이길 수 있다. 그러면서 전광훈 손잡고 이렇게 황교안 대표가 막 하고. 그러니까 이 당은 제가 보기에는 아까 조경태 의원은 대통령의 힘으로 바꿔야 되냐, 이런 얘기했잖아요.
 
◇ 김현정> 당 이름을.
 
◆ 김준일> 당 이름을 그냥 국민의 자유통일당으로 그냥 합당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전광훈은 당대표로 세우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인지 제가 모르겠는데 착각이에요. 왜냐하면 어차피 정당 지지율을 이렇게 전화면접 조사해봤자 다 합치면 양당 합치면 70% 나오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30%는 도대체 누구를 찍겠냐고요. 그러면 이거는 어쨌든 지금의 내란이냐 아니냐, 계엄이 옳으냐 그르냐를 그 여론대로 가게 돼 있어요. 그게 3 대 7이에요, 그러니까.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가면 이길 수 있다? 통곡을 하게 될 겁니다, 나중에 그러면.
 
◇ 김현정> 이거 착시 효과라고 지금 보시는 거예요?
 
◆ 김준일> 지지층이 결집한 거는 맞아요.
 
◇ 김현정> 지지층 결집.
 
◆ 김준일> 왜냐하면 이거를 대선 상황으로 인식한 거예요. 왜냐하면 계속 이재명은 막아야 된다라고 하니까. 이재명 막으면 되죠. 저는 그 당에서 그렇게 하시는 거는 전혀 말릴 필요가 없는데 여기에서 메시지가 계엄을 찬성하는 듯이, 내란을 찬성하는 듯이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간다? 그랬을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는 자명합니다.
 
◇ 김현정> 그럼 이렇게 질문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민주당 지지율은 12.3 사태 이후에 훅 올랐던 것이 그럼 왜 떨어졌는가,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국민들에게 좀 불안감을 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지금 민주당이 비상계엄이 실패한 이후에 한 달 보름 동안 국회 내에서 해낸 것은 없고 상당히 선동적이고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언어들만 내세우면서 국민의힘과 보수 우파 측을 막 공격을 했거든요. 아무것도 된 게 없잖아요. 특검이라든지 법안이라든지 민주당이 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되지 않았어요. 그런 거에 대한 실망감도 있는 것 같고요. 야, 이거 민주당이 집권하면 불안하겠는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불안한 거 아니야? 이거 큰일 났는데. 여러 가지로 외교 문제라든지 국내 경제 문제라든지 저 사람들이 내놓는 법안 이런 것들을 보면 나라가 더 망가질 수도 있겠는데. 그래서 지지를 철회를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비상계엄 탄핵은 비상계엄은 반대하고 탄핵은 찬성을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집권에 대해서는 약간 좀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그래서 장 소장님은 지금 조기 대선 국면으로 이미 여론조사를 향한 것 같다라는 분석을 그래서 내놓으신 거라는 말씀인데 일단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 하고 지금 우리가 못 돌아본 게.
 
◆ 장성철> 너무 많아요.
 
◇ 김현정> 너무 많이 못 돌아봤네. 이 이야기는 오늘 본방송 후에 유튜브 정꿀쇼에서, 정치댓꿀쇼에서 이분들과 함께 다시 가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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