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내란죄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물론 이런 일이 없어야 되겠죠. 하지만 과연 이것은 내란죄냐. 이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4일 전광훈 씨가 주축이 된 보수단체 집회에서는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습니다. 없는 데도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힘을 모아서 끝까지 잘 싸웁시다."
13일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전북경찰청 앞에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러한 주장에 나선 전북 익산 출신 비례대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을 내란선동과 공무집행방해, 범죄은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관계자]"조배숙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원의 영장발부와 공수처의 영장집행 행위를 '원처 무효'라고 주장하며, 영장집행을 가로막아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단체는 조배숙 의원이 최근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하지 않느냐" 발언을 언급하며 헌법을 유린한 국회의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관계자]"조배숙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비호하고, 체포를 방해했으며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하지 않나' 등의 발언을 함으로써 내란선동을 일삼고 한법을 유린한 국회의원입니다. 국회의원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거스르고 전북도민의 민심을 배반한 행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제공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도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과 체포와 구속을 반대하는 건 엄연한 내란옹호이고 동조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국민의힘에게 경고합니다. 역사 속에서 사라질 정당으로 남을 건지, 아니면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킬 정당으로 같이 경쟁할 건지"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을 두고는 끔찍한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도상 /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분단체제의 유령이 실제로 드러난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배숙 의원은 단체의 고발과 관련해 취재진에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한 활동을 형사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에서도 무고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알려왔습니다.
CBS뉴스 남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