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긴급 방역. 윤창원 기자충남도는 당진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전날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정밀검사를 진행해 오후 11시쯤 H5형 항원을 확인했고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과 소독차량 5대를 긴급 투입하고, 신고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12개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도내 15개 시군과 경기도 평택·화성시 내 닭 사육 농장, 관련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등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11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신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종계 3만5천 마리는 살처분되며 오염된 물건은 폐기된다.
이덕민 농축산국장은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