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방역. 윤창원 기자전북 부안군 줄포면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전북자치도는 AI H5형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전국 22번째 양성 발생 사례다.
이 농장은 도축장 출하를 위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 전북도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통제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오리농장과 발생농장 계열사인 전국 ㈜다솔 계열 오리농가와 관련시설에 대해 10일 오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AI 양성 발생은 21건으로, 전북 6건을 비롯해 경기 4건, 충북 3건, 전남·충남 각 2건, 강원·인천·세종·경북이 각 1건씩 발생했다. 전북과 충남에서 추가로 2건이 검사 중이다.
도 관계자는 "농장 출입 시 차량과 사람의 소독, 축사 내·외부 청소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