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치 뉴스들 사이에서 생활 뉴스 하나 짚고 가겠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요즘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 많이 보시죠. 그냥 감기가 아니라 독감도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8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왜 올해 유독 독감이 심한 걸까요? 그런가 하면 중국에서는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라는 게 유행하고 있다는데 참 이름만 들어도 걱정이 됩니다. 이건 뭔지 오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갑>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그냥 감기 말고 독감 환자가 제 주변에만 해도 지금 2명 발생했어요. 이게 올해 유독 유행하고 있는 게 맞습니까?
◆ 이재갑> 올해 지금 증가 속도가 역대급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2~3주 전부터 유행이 감지가 됐는데 갑자기 그냥 치솟는 형태로 지금 올라가고 있고요. 현재 외래 환자의 한 반 정도, 감기 환자의 반 정도가 인플루엔자로 진단되고 있고.
◇ 김현정> 감기 걸렸어요 하고 오는 분들 검사해 보면 반이 독감이에요?
◆ 이재갑> 네, 그리고 그다음에 입원 환자, 바이러스성 폐렴이든 뭐든 입원하는 환자의 40%가 지금 인플루엔자 때문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독감이 원래 겨울철에 유행을 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왜 올해 유독 이렇습니까?
◆ 이재갑> 사실 코로나19 끝나고 나서요. 그러니까 2022년 가을 넘어서부터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했었는데 그때는 계절성을 무시하고 그냥 아주 길게 유행을 했거든요. 특히 작년 같은 경우는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해서 그러니까 피크는 높지 않았는데 매우 길고 많은 환자들이 발생을 했고요. 그런데 올해는 계절성은 회복이 된 겁니다. 겨울에 유행하는 계절성은 회복이 됐는데 2022년, 23년에 걸렸던 사람이 아직도 코로나19 때 걸리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의 숫자를 못 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계절성은 회복됐는데 아직도 걸리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아주 빠른 속도로 전파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게다가 올해 추위가 좀 늦게 왔잖아요. 막 10월까지도 반팔 입고 11월에도 그렇게 춥지가 않고 이러다 보니까 독감 예방접종을 안 맞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그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 이재갑> 아주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코로나19 이전에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국가 필수예방접종, 무료 예방접종으로 한 85% 정도 맞으셨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 이후에 2022년, 23년에 한 81%, 2% 정도 살짝 떨어졌는데 올해 처음으로 10월 넘어설 때 11월 말쯤에 통계 나온 거 보면 79%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코로나19 이전보다 거의 6% 이상 떨어졌고 재작년보다 2~3% 떨어진 상황이어서요. 어쨌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영향을 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맞으면 효과가 좀 있어요?
◆ 이재갑> 지금이라도 맞으셔야 되는 게요. 지금도 지금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A형이 워낙에, H1N1, H3N2 2개인데 2개가 같이 유행 잘 안 하는데 지금 같이 유행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하나 걸렸더라도 다음에 또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고 또 2월 이후에 B형도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혹시 걸렸더라도 맞으셔야 되고요. 안 걸린 분들은 반드시 빨리 서둘러서 맞으셔야 됩니다.
◇ 김현정> 한 번 걸렸어도 맞아야 된다? 또 다른 게 유행하니까. 안 걸린 분들도 맞고.
◆ 이재갑> 그래서 지금 두 번씩 걸리는 이런 분들이 실제로 나오고 있거든요. 2~3주 간격으로.
◇ 김현정> 그렇군요. 독감도 증상이 제각각이더라고요. 어떤 독감이냐에 따라. 올해 유행하는 건 어떤 증상을 보입니까?
◆ 이재갑> 보통 A형 H1N1, H3N2가 2개가 같이 유행하는데 H3N2는 어르신들이 걸리게 되면 입원율, 그러니까 2차적인 폐렴이 생겨서 합병증이 생겨서 입원하는 경우가 많고요. H1N1은 2009년 신종플루 때 기억하시면 아실 텐데 젊은 사람들도 많이 걸리는데 젊은 사람에서도 폐렴 발생이 꽤 있어요.
◇ 김현정> 신종플루 그거 생각하면 돼요?
◆ 이재갑> 그래서 저희도 지금 입원 환자 중에 노인들이 많기는 하지만 20~30대에 천식이나 이런 거 가진 분들이 H1N1 걸려서 폐렴으로 입원하시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양 연령대가 다 입원율이 지금 높아져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렇게 아파서 입원하기 전에 초기 증상을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감기랑 독감이랑 집에서 구분하는 방법 같은 거 있습니까?
◆ 이재갑> 아주 전형적인 거는 독감은 열이 아주 그냥 갑자기 치솟듯이 나면서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이러면서 감기 증상이 시작되는 패턴이고요.
◇ 김현정> 그럴 때 해열제 먹어도 안 들어요?
◆ 이재갑> 해열제 먹어도 아주 고열이 오를 때는 해열제 하나 먹는 거는 안 들을 수 있는데 사실 그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려운 게 전형적인 증상은 구분이 되는데요. 그런데 사실 독감 환자 중에서도 일부는 증상이 매우 가벼운 사람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일반 감기랑 거의 차이도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다른 사람 위해서도 빨리 병원 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 김현정> 사실상 이게 생활 속에서 이거 독감, 이거 감기 구분하는 건 어렵군요.
◆ 이재갑> 어렵습니다.
◇ 김현정> 결국 검사를 받아야 된다. 그런데 감기약으로 독감 치료 안 되는 거잖아요.
◆ 이재갑> 그렇죠. 그러니까 보통 감기약은 증상 조절하는 약이니까 힘드니까 그냥 증상 조절해서 좀 편하게 지내려고 하는 거고요. 그런데 다만 치료제가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는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하고 그다음에 코로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진단도 또 외래에서 다 진단이 될 수 있는 10분, 15분이면 신속항원 검사로 진단이 되니까 진단하고 바로 약을 쓰면 특히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에는 합병증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진단을 빨리 서두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여러분 우리 일반 감기는 어차피 대증요법, 그러니까 좀 증상을 완화해 주는 거지 치료제라는 게 없고.
◆ 이재갑> 맞습니다.
◇ 김현정> 하지만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 보면 낫긴 낫는데 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바이러스 독감에 걸렸을 때는 치료제가 있는 거고 그걸 안 쓰고 버티면 큰 또 이 병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꼭 쓰셔야 된다는 말씀.
◆ 이재갑> 특히 고위험군은 반드시 진단 받고 약을 쓰셔야 됩니다.
◇ 김현정> 그래서 독감 검사 안 하고 버텨보지, 이렇게 하실 건 아니다.
◆ 이재갑>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노로 바이러스하고 RSV 바이러스도 유행하고 있다, 맞습니까?
◆ 이재갑> 맞습니다. RSV는 10월 전부터 유행을 했고 소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소아 입원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RSV가 뭐예요?
◆ 이재갑> 그러니까 사람 호흡기 융합세포바이러스라고 그래서 주로 예전에 기억하시면 신생아들이 산후조리원에서 유행했었다, 그때 그 RSV거든요. 주로.
◇ 김현정> 이것도 호흡기 관련된 거, 감기 비슷한 거.
◆ 이재갑> 호흡기 바이러스, 감기 그리고 특히 아이들에서는 기관지염 일으키면서 쌕쌕거리면서 입원시키는 그런 거고 특히 신생아들이 감염되면 사망 예도 발생하고 중환자실도 가고 이렇기 때문에 신생아들 되게 주의해야 되는 바이러스이기는 한데 현재 입원 환자의 30%가 RSV, 그런데 이게 대부분 소아들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노로바이러스는 작년에 역대급으로 유행을 한번 했었습니다.
◇ 김현정> 저 걸렸었어요, 작년에.
◆ 이재갑> 유행은 이제 막 유행이 시작되는데 지금 유행 빠르게 올라가는 게 작년과 비슷하게 지금 유행이 커브가 올라가고 있거든요.
◇ 김현정> 아니, 왜 이래요? 노로 바이러스 원래 겨울에 상한 어패류, 상한 굴, 이런 거 먹으면 걸리는 건 알고 있는데 왜 유독 작년하고 올해하고 왜 이렇습니까?
◆ 이재갑> 사실 분석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다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코로나19 이후에 회사들이나 이런 데 회식이라든지 외부에서 밖에서 식사하고 이런 것들이 많이 줄었는데 많이 회복이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외식이 늘어나기 시작을 하고 또 그러다 보니까 익히지 않은 음식들을 먹는 일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역대급으로 늘어난 게 아닌가 정도로 현재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제가 작년에 노로 바이러스 걸려 갖고 방송을 못 하고 며칠 쉴 정도로 아팠거든요. 진짜 아프더라고요. 그렇게 막 전조 증상도 없이 순식간에 아픈 거는 진짜 오랜만에 경험을 제가 했는데 이게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다면서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백신 개발 중인데 아직까지 효과적으로 백신이 나오지 않았고요. 치료제도 그냥 이게 참 애매한 게 하루 이틀 엄청 힘들고 그다음에 또 좋아지면 또 2~3일 만에 딱 회복이 되다 보니까.
◇ 김현정> 무지 아프다가 또 한 3~4일 지나니까 또 씻은 듯이 나아요.
◆ 이재갑> 맞습니다. 특히 첫날에 막 구토도 심하고 설사도 심하고 열도 심하니까 힘든데 그 시기만 딱 넘어가면 또 회복이 되다 보니까 그러니까 특별하게 약을 개발을 한다고 해도 어차피 증상 자체가 금방 좋아지니까.
◇ 김현정> 그럼 결국은 이거는 노로 바이러스는 결국 조심하는 거, 그냥 알아서 조심하는 게 최선이겠네요.
◆ 이재갑> 특히 음식, 날음식들을 조심, 특히 이게 워낙 겨울철 그러니까 별명이 장독감이에요. 장에서 발생하는 독감 같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하는 겨울철에 같이 유행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음식들, 특히 익히지 않은 음식들은 이 시기에는 반드시 다 음식 익혀서 드시는 거를 꼭 신경 쓰셔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특히 굴 익혀서 드시고 그다음에 손 잘 씻으시고.
◆ 이재갑> 손도 잘 씻으셔야 되고요.
◇ 김현정> 노로 바이러스 환자가 많은데 그 환자가 어디 또 만지면 그걸 또 만졌다 걸릴 수도 있잖아요.
◆ 이재갑> 그게 지금 상황인데 지금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아이들이 집단 급식을 해서 걸리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아이들한테 날음식 거의 안 먹이잖아요.
◇ 김현정> 거의 안 먹이죠.
◆ 이재갑> 그런데 아이들이 먹는 게 집에서 걸리는 아이들이 증상 없을 때 나와서 이게 아이들 손을 아무리 열심히 써도 손이 안 씻게 되는 경우인데 아이들이 장난감 만지고 이러면서 그러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전파가 지금 심하게 유행을 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 있거든요.
◇ 김현정> 여러분, 노로 바이러스 걸리면 진짜 아픕니다. 이것도 미리미리 예방. 이번에는 우리나라 얘기는 아닌데 중국에서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 HMPV라는 게 유행한다는 외신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낯설다 보니까 그리고 또 유행하는 게 중국이다라고 하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이거 뭔가요?
(사진=AFP 연합뉴스)◆ 이재갑> 저희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라고 그래서요. 사실 감염병 전문가들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속 질병 부담에 대한 얘기가 계속 있었고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또 백신도 이미 개발이 되고 있는 바이러스인데 2000년대 초반에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확인은 됐는데 특히 어느 쪽에서 많이 발생하냐면 영유아 아니면 아주 고령 70대, 80대 어르신들에.
◇ 김현정> 노약자.
◆ 이재갑> 노약자. 그래서 처음에는 감기처럼 오긴 하지만 노약자에서는 폐렴 발생을 해서 입원하는 경우들도 상당히 많고요. 특히 시설 중심으로 많이 유행을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 보육시설 또는 유치원, 그다음에 어른들 같은 경우는 요양원, 요양병원 이런 데서 유행을 하면 집단 발병하게 되면 갑자기 중환자실에 몇 번 입원하고 이런 일들이 노인들에서는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저희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요양원, 요양병원 계신 분들이 애매하게 바이러스성 폐렴인데 인플루엔자도 아니고 RSV도 아닌데 그래서 한번 검사해 보면 메타뉴모 이렇게 나오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 김현정> 완전 새로운 건 아니군요, 이게.
◆ 이재갑> 새로운 건 아닙니다.
◇ 김현정> 이름이 좀 낯설긴 하지만 완전 새로운 건 아니고 관리도 되는 겁니까? 그럼 이거는.
◆ 이재갑> 그러니까 정부 차원에서도 이미 모니터를 계속하고 있고요. 국내도 이미 중국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지난주부터 환자 수가 지금 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모니터링 되고 있는데 다만 이것도 지금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마땅한 게 없기 때문에 노인들 오셨을 때 상당히 중환자실에서 오래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 김현정> 이렇다 보니까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을 몇 년 겪은 다음부터는 이거 다음 팬데믹은 또 어떻게 오려나 걱정이 확 들어요. 그리고 그때 전문가들이 또 다음 팬데믹은 주기가 더 짧게 올 수도 있습니다. 막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셔가지고 넥스트 팬데믹이 걱정이 되는데 혹시 지금 학계에서 주목하는 부분들이 있습니까?
◆ 이재갑> 지금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를 가장 위험 요소로 보고 있는데요.
◇ 김현정> 조류 인플루엔자라면 우리가 조류독감, 조류독감 하는 거?
◆ 이재갑> 맞습니다. 그런데 이미 뉴스 보셨겠지만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H5N1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 발생을 했거든요.
◇ 김현정> 조류 독감에 사람이 옮아서 사망했다는 뉴스는 제가 봤는데 그런데 예전에도 그런 경우는 있었잖아요.
◆ 이재갑> 그러니까 주로 중국이나 이집트 아니면 동남아시아 이런 쪽에서 주로 발생을 했는데 최근에 미국이 가장 큰 문제는 포유류인 젖소, 가축인 젖소에서 지금 대규모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하고 있어서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지금 우리나라도 지금 조류에서 지금 이번 겨울에 많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미국은 문제는 포유류에서 유행을 하고 거기서 젖소를 키우고 있는 그런 농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감염이 됐는데 지금까지 드문 경증이었는데 이번에 중증 환자 발생을 했거든요. 그런데 포유류에서 발생을 걱정하는 이유는 포유류에서 사람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바이러스로 이제 변이가 일어나게 되면 그렇게 되면 새로운 팬데믹이 생길 수 있는데 2009년 신종플루 같은 경우도 돼지에서 변이가 일어나면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형태가 되면 팬데믹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조짐들, 지금 젖소에서 유행하는 거, 남미에서는 물범에서 해서 바닷가에 물범들이 집단 폐사하는 경우도 있고 유럽에서는 밍크에서도 폐사가 됐던 적들이 있어서.
◇ 김현정> 밍크가 조류독감에 걸렸어요?
◆ 이재갑> 네, 이런 포유류들의 감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거는 앞으로 사람에서의 감염도 멀지 않았다라고 생각을 해서 작년 CDC 전 국장 같은 경우에 작년 6월쯤에 당장 내일이라도 인플루엔자 팬데믹 발생하는 거는 이상한 게 아니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의 상황입니다.
◇ 김현정> 사실 조류 독감은 되게 흔한 거잖아요. 조류들 그래서 쫙 폐사하고 막 오리며 이런 거 우리가 많이 봤는데 얘네들끼리만 걸리는 독감인 거지 이게 사람으로 넘어왔다고 할 때 한 번 놀랐지만 그게 커지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미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만약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이 된다고 하면 그건 제2의 팬데믹, 제2의 코로나19가 될 수 있다는 말씀.
◆ 이재갑> 맞습니다. 2009년 상황보다 더 심각할 거라고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직 인간에서 인간으로 옮은 경우는 없죠? 조류독감.
◆ 이재갑> 일부 의심되는 사례가 있지만 일단은 아닌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만 포유류들이 지금 걸리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학계는.
◆ 이재갑> 맞습니다.
◇ 김현정> 말씀 들으니까 덜컥 걱정이 좀 되네요. 여러 가지로 여러분 지금 바이러스, 굉장히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유행하고 있다는 거 기억하면서 우리 코로나 끝나고 한참 동안 마스크 못 벗다가 이제는 다 벗고 좀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바이러스 여러 개 유행할 때는 좀 노약자 분들, 특히 마스크 끼고 다니시는 것도 좋겠어요.
◆ 이재갑> 고위험군들은 외출하실 때 마스크 꼭 쓰셔야 되고요. 가장 중요한 건 호흡기 증상, 호흡기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분들이 외출을 안 한다든지 적어도 불가피하게 외출하면 마스크 반드시 착용을 해 주셔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고맙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