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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 추모객 발길 이어진 무안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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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4일 하루 4040명 다녀가
참사 일주일째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
공항 내 계단 난간에 추모 손편지 빼곡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시민들이 손편지를 써 계단에 부착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한영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시민들이 손편지를 써 계단에 부착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한영 기자
제주항공 참사 후 첫 주말이자 마지막 국가 애도 기간인 4일 무안국제공항에는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를 조문하려는 시민들이 발길이 멈추지 않았다. 시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국화를 헌화하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많은 추모객은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으며, 또 다른 추모객은 애써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김한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김한영 기자 무안공항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날(오후 4시 기준) 하루 동안 4040명의 참배객이 방문했다. 참사 발생 이후 모두 1만 7141명이 공항을 찾아 조문했다.

시민들은 참사 일주일째를 맞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들을 추모했다.

공항 내 대합실 1층에서 2층을 향하는 계단 이른바 '추모의 계단'으로 이름 붙어진 유리 난간과 손잡이에는 손편지 등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시민들은 '희생자분들께서 온전히 가족 품에 안길 수 있기를, 유가족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떠한 말과 단어로 이 슬픔을 표현할까요' 등의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작성해 고인을 추모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시민들이 손편지를 써 계단에 부착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한영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시민들이 손편지를 써 계단에 부착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한영 기자이 밖에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참사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들도 있었다.

전라남도 등은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공항 내 부착된 손편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유족은 물론 추모를 위해 공항을 찾은 시민들에게 핫팩과 과일 등을 나눠주며 슬픔을 함께 했다. 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공항 곳곳에서 유족들의 슬픔을 고려해 사진 촬영과 SNS 게시를 금지하는 팻말을 들고 이를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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