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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최소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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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신년 불꽃놀이로 인명피해 발생

새해맞이 폭죽놀이. 연합뉴스새해맞이 폭죽놀이. 연합뉴스
독일 전역에서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폭죽놀이를 하다가 최소 5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ARD방송 등에 따르면, 작센주 오샤츠에서 45세 남성이 폭죽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남성이 사용한 폭죽은 추진체와 배터리가 포함된 전문가용 대형 폭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게제케, 브란덴부르크주 크레멘, 작센주 하르타에서도 각각 1명이 폭죽놀이 관련 사고로 숨졌다. 함부르크의 20대 남성은 수제 폭죽을 사용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죽이 인파 속에서 폭발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하노버에서 14세 소년의 오른손 일부가 절단됐고, 로스토크의 10세 어린이는 얼굴에 중상을 입었다. 베를린의 사고 전문 병원 UKB는 이날 오전까지 손을 크게 다친 응급환자 8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서부 쇠네베르크에서는 주택 36채의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이 금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강한 폭발력 때문에 금지된 폭죽, 일명 '공폭탄'이 주변에서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에서는 해새 첫날을 맞아 불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폭발력과 폭음이 강한 폭죽을 경쟁적으로 터뜨리면서 해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당국은 위험 등급이 높은 폭죽을 제한하고 불꽃놀이 금지구역도 정하는 등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올해도 인명피해가 발생한 모양새다.

베를린에서만 경찰관 1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다리가 절단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경찰은 폭발물법·무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390명을 체포했다.

베를린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난해보다 294건 많은 1892건의 신고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구급신고 폭주로 새벽 한 때 응급전화 연결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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