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새해 첫날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벌어진 트럭 발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FBI가 테러 행위로 판단해 수사하고 있다.
당국은 1일(현지시간) "가해자가 가능한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할 목적이 있었다"며 "트럭안에 폭발물을 탑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해자가 학살과 피해를 키우는 데 급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5분께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군중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이로 인해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도 부상을 입었다.
해당 트럭의 소유자는 휴스턴에 사는 42세 남성으로 등록돼 있으며, FBI는 차량 소유자가 이번 공격에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버번 스트리트는 새해 전야 파티의 세계적 명소 중 하나로 특히 이날 인근 슈퍼돔에서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팬들까지 더해지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