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제주항공 측이 조종사 등을 선발하는 채용 절차 일체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31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은 지원자 개별 연락을 통해 '진행 중인 채용을 잠정 연기한다'고 했다.
앞서 제주항공 측은 지난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 부기장 공개 채용' 등의 일정을 진행하면서, 내년 2월 이후 순차적 입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 시도 중 기체가 활주로 주변 둔덕에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으며, 꼬리 칸을 제외한 대부분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희생자 179명 가운데 5명은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다.
채용 절차 연기 방침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채용 취소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사태 수습이 될 때까지는 채용을 무기한 연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