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5·18민주광장에서 시민이 헌화하며 분향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광주시 제공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광주 81명의 희생자 가운데 60대 남성의 첫 시신이 광주지역 장례식장으로 이송돼 안치됐다.
광주시는 지난 30일 오후 6시 23분쯤 광주에 연고를 둔 희생자 81명 중 남성 A 씨(66) 시신이 처음으로 무안국제공항 임시 안치소에서 광주 한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안치됐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광주 한 여행사 대표로 이번에 희생된 광주 모객 여행객들과 함께 태국 여행에 동승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 씨의 시신도 광주 또 다른 장례식으로 안치됐으며 B 씨의 경우 동승한 가족의 신원 확인 절차가 남아 아직 장례는 치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부인과 함께 태국 여행을 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태국인 희생자 2명 중 1명인 여성 C 씨(45)의 시신도 지난 30일 밤 10시 43분쯤 무안 국제공항 임시 안치소에서 이동해 광주 또 다른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태국인 C 씨는 나주에 주소지를 둔 다문화가정 희생자로 태국 친정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A 씨와 태국인 C 씨의 장례는 이날부터 3일 장으로 치러져 새해 1월 2일 발인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유가족 지원을 위해 과장급으로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 장례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3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 합동분향소에는 30일 강기정 시장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등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등 이날 하루만 2463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