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김승철 대위. 해병대 제공해병대 1사단 장교가 의식불명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해병대 1사단 동원참모실 소속인 김승철 대위는 지난 6일 퇴근 후 부대 앞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던 중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김 대위는 곧바로 뛰어나가 의식불명인 상태로 쓰러진 5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 얼굴은 검게 변했고, 호흡과 맥박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다.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김 대위는 부대에서 배운 대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행히 A씨는 의식이 돌아왔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해 일상으로 돌아갔다.
김승철 대위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군인으로서, 해병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위기에 처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부대는 관련 사실을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하고 김승철 대위를 포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