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가 10개국의 50개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보낸 편지. 경기도 제공12·3 내란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지도자 2500여 명에게 이른바 '서한외교'를 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엔 주요 국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편지를 보내며 관광 홍보에 나섰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중국 트립닷컴과 일본 JTB, 홍콩 KlooK 등 10개국의 50개 주요 여행사에 편지를 보내 경기도와 해당 여행사 간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편지에서 "대한민국은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가장 빠르게 정치적 변화를 극복하고 있다. 탄핵이 가결된 이후,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탄탄하며 경제는 견고하다. 경기도는 변함없이 즐겁고 안전한 여행지다. 1,410만 경기도민 모두 언제나 여러분을 따뜻이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여행자들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귀사의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 교통과 숙박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경기도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3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관광업계 위기 극복 특별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2025년까지 관광 사업 예산 조기 집행, 복지포인트 제공 등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1~2월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방한 시장에서 경기관광 그랜드 페스타를 개최해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업계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외 관광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관광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지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관광업계가 조속히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