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 설치한 5.5MW 해상풍력발전기. 두산에너빌리티 제공경상남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고정가격 계약 경쟁입찰 평가 결과 도내 기업들이 참여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풍력터빈 완성품 제작사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 등 다양한 도내 기업들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대거 선정됨에 따라 경남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부의 풍력발전 경쟁입찰은 지난 10월 1500MW(고정식·부유식) 규모의 발전단지로 공고됐다.
이 중 충남 태안 504MW, 전남 영광 안마1 224MW·안마2 308MW·야월 104MW, 울산 반딧불이 750MW 등 모두 5개 사업에 도내 기업이 참여한다.
도는 도내 풍력터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 부품사, 시공사 등의 참여로 3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했다. 풍력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하부구조물 제작은 삼성중공업·성동조선·SK오션플랜트 등이 참여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가메사와 협력해 창원공장에서 초대형 풍력터빈(14~15MW급)이 제작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최대 용량 8MW 규모를 뛰어넘는 초대형 풍력발전기를 국내 최초로 조립하는 등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