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의 참석자 12명 중 9명을 조사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0일 "현재까지 국무회의 참석자 및 배석자 12명 중 9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내란 혐의로 고발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경찰 특수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 특수단은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경찰의 지속적인 출석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 연합뉴스경찰 특수단은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피고발인들에 대해선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 참석자 중 피고발인은 윤 대통령을 시작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박성재 법무부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등이다.
한편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25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내용의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공조수사본부는 앞서 16일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이 불응해 이날 2차 소환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