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사측의 교섭 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의 임금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 절차가 시작됐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GGM지회가 신청한 쟁의조정 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사측과 진행한 24차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단체교섭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3일 전남 지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23일까지 쟁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노사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매주 1회 교섭을 통해 총 6차례 교섭을 했지만, 임금은 물론 복지와 노조 활동 정책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역 경영계는 노사가 상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 "교섭 결렬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GGM 노사에는 그 어느 때보다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아닌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에 명기된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노사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