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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예상치 시장 전망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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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주가 뚝…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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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천만 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6억8천만 달러와 1.73달러를 각각 웃돌았지만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 달러,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매출은 시장 전망치(89억9천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예상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1.92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마이크론이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한 것은 경기 둔화세가 강한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PC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약해서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메모리 칩의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D램 칩 시장은 소비자 수요 약세와 지속적인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D램 칩은 데이터센 터,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및 기타 컴퓨팅 장치에 사용한다. 마이크론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관련 매출이 1년 전보다 400% 증가해도 소비자 기기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실적 발표에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33% 하락 마감한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락했다. 

마이크론이 메모리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하고 나서면서 1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19일 전날보다 3%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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