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제주항공 제공제주항공이 베트남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12월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천~달랏 노선 취항까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하늘길을 넓혀 왔다.
현재 제주항공 베트남 노선은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5개 도시, 주 56회 일정으로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 노선 확대와 더불어 베트남 여객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베트남 노선 여객은 2014년 제주항공 취항 이후 2019년까지 연평균 29.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11월까지 11개월간 969만 8678명의 여객 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여객 수를 기록한 2019년 977만 9358명에 근접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여행객이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 '2024년 2분기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19.5%)은 일본(42.1%)에 이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제주항공의 베트남 취항은 새로운 경쟁자 유입으로 본격적인 복수 경쟁 체제를 만들어 여행객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 집중됐던 베트남 여행 수요는 다낭과 냐짱 등 신규 휴양지로 확대됐고, 특히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로 불릴 만큼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며 베트남 여행 시장에 변화를 선도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중·단거리 노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노선에서 시장 경쟁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항공 여행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24일까지 베트남 노선이 포함된 회원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3월 29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운임 최저 8만 800원부터 판매하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