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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려서 못 살겠다!"[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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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쪽팔려서 못 살겠다!"
탄핵이 불러온 불매운동
용비어천가 넥타이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린 펼침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린 펼침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와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여러 SNS상에는 "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 SNS 이용자가 "대구 수성구에 걸린 현수막이다. 대구의 시민은 정신 차렸는데 국회의원들은 아니다. 다음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뽑지 않길 부탁드린다"며 공유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진 건데요.
 
이 지역은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입니다.
 
누리꾼들은 "저기 부자 동네다. 그런 곳에서 저런 현수막이 붙었다는 건 유의미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거나 "범어동 50대 아저씨면 많이 바뀌었네", "그냥 대구도 아니고 무려 범어동이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그래도 저분은 양심 있다", "쪽팔림과 함께 성찰하시길. 쪽팔리는 행위에 계속 가담하면 똑같은 부류다", "잘못된 걸 인정하는 용기 박수 보낸다", "부끄러움을 아는 데서 발전이 시작된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의 실망감과 부끄러움이 현수막을 통해 드러난 듯 한데요. 헌법수호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보수진영에서 당연히 나와야 할 반응일 듯 한데 그렇지 않은게 놀랍고 이상한 일 아닐까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X 캡처X 캡처
[기자]탄핵에 반대한 국민의 힘 의원과 탄핵찬성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먹거리를 선결제한 유명가수와 연결된 회사들이 불매운동이라는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 윤상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를 했습니다.
 
또 지난 8일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탄핵에 반대해도 나중엔 국민들이 다 찍어주더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
 
윤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의 처가가 푸르밀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푸르밀 불매운동'이 일어났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상현 처가 푸르밀 불매", "푸르밀 불매한다. 내란에 적극적으로 지지한 윤상현을 응징하자" 등의 글과 함께 푸르밀 제품명과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X 캡처X 캡처
또 탄핵에 반대한 이들은 지난 13일 탄핵 촉구 집회에 먹거리와 핫팩 등을 지원한 가수 아이유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제품을 불매하겠다고 나섰는데요.
 
탄핵 찬성 세력은 이같은 불매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멋진 아이유를 위해 구매운동"을 역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형인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소방관'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기도 했습니다.
 
곽 감독이 "나도 탄핵을 원한다"며 진화에 나서면서 관객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의 파급효과가 얼마나 클 지는 모르겠지만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나섰고 국민들이 대신 부끄러워해야 하는 이 웃픈 상황이 하루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어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넥타이에 얽힌 일화를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 넥타이 얘깁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과거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 착용했던 넥타이를 다시 맸는데요.
 
이 넥타이에는 훈민정음으로 쓰인 최초의 작품 '용비어천가' 2장의 첫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 등 왕이 갖춰야 할 덕목 등이 담겼는데요.
 
한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내려오면서 이 넥타이를 다시 맨 이유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희석 당 대변인은 어제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 취임할 때의 그 마음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그 넥타이를 똑같이 맸다는 건 본인의 진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국회를 빠져나가는 길에 한 전 대표의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들이 '한동훈을 지키겠다'고 외치자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정계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말인데요, 정치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잊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화려하게 부활할 지는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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