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대전 은하수네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김미성 기자'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충청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 등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복기왕 국회의원(충남 아산갑)은 국회 탄핵안 통과 직후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복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남았다"면서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은 자신의 SNS에 "윤석열 탄핵안 가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라며 "국민이 승리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충남도당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 역시 "주권자 국민 여러분이 해내셨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절차에 착수해 헌법을 배신한 내란수괴 윤석열에 엄중한 채임을 물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성명을 통해 탄핵안 통과를 환영했다.
정의당은 "이 추운 겨울 매일매일 은하수네거리를 가득 메워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을 한마음으로 기뻐한다"며 "이제 책임의 시간이다. 윤석열과 주동자, 가담자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의당은 특히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정의당은 성명에서 "시민에게 총구를 겨눈 게엄이 선포되자마자 대전시청 문을 걸어 잠그고 탄핵을 반대한다는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에 이름을 올린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그간의 행적에 대해 분명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