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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특수본, '국회 병력 투입'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체포 후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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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본, 전날 오후 이진우 전 사령관 체포 구금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연합뉴스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연합뉴스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체포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4일 오전부터 전날 체포한 이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 등 주요 시설에 군이 진입한 상황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계엄 선포 다음 날인 4일 자정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윤 대통령이 국회 상황을 물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방첩사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해 수방사 관할 B1 벙커 등에 구금하려 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이 전 사령관이 방첩사와 사전에 관련 협의가 있었는지 등도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 9시20분쯤 이 전 사령관을 영장에 의해 체포해 군 구금시설에 수용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응하지 않거나 불응할 우려가 있는 경우 검찰은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강제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전날 서울 관악구 수도방위사령부와 이 전 사령관 자택,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특수본은 오늘 오후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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