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 황진환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가운데 딸 조민 씨를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13일 조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면 전날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버지 옥바라지 잘해라", "아버지 징역 축하해요", "아버지 영치금 넣어드리려면 사업 열심히 해야겠네" 등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이같은 악플과는 반대로 "악플 신경 쓰지 마세요", "유감입니다. 힘내세요", "이상한 사람들 말은 다 흘려보내세요" 등 옹호 댓글도 이어졌다.
이에 조씨는 "악플을 봐도 별로 타격이 없고 상처받지 않는다. 오히려 악플다는 분들이 되게 불쌍하다"며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욕하면서 자존감을 챙기려고 하나. 상식 수준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겐 공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쪼민'에 '2024년 마지막 고민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조씨는 "저한테 아버지께 이렇게 하라고 말해라, 저렇게 하라고 말해라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다. 반대로 아버지한테도 '민이 뭐 이렇게 해라' 말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아버지도 공인이시고, 이제 저도 얼굴이 알려지고 소통 채널이 활성화돼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되게 완벽한 존중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저는 아버지가 하는 일을 완벽히 존중하고, 아버지도 제가 하는 일을 완벽히 존중한다. 이게 건강한 가족관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시든 어떠한 행보를 하시든 존중한다"며 "아버지도 저를 존중하기 때문에 진짜 죄송하지만 아버지에 대해 조언해 주시거나 피드백 주시는 건 제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직접 하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제게 말하셔도 전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전날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했고, 빠르면 이날 수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