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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사권 쥔 尹…'내란 거부'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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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에 항의하며 사의를 표명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의 사표를 11일 수리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류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류 감찰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비상계엄 관련 긴급 회의에 참석을 거부했다. 

류 감찰관은 당시 "혹시 계엄 관련 회의입니까" 물었고, 박 장관이 "그렇다"고 하자, "저는 따를 생각이 없다"며 회의실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권한을 당에 일임하고 '2선 후퇴' 방침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담화에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인사권 등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내란 사태 이후인 지난 5일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 

이튿날에는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을 임명하고 홍장원 국정원 전 1차장을 경질한 뒤 후임에 오호룡 1차장을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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