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오는 12일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달희, 김종양, 이인선, 서명옥, 정동만, 조승환, 최수진, 임이자, 김희정, 박성훈(부산), 김민전, 강선영, 박수민 확실과 배준영, 김미애, 이성권은 불확실' 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데일리안 제공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친윤계 권성동(5선·강원강릉) 의원을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이름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11일 한 언론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같은 당 이철규 의원으로 추정되는 상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뒤 삭제하는 장면을 포착해 사진 기사로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조 의원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이철규 의원 지역구) 이'까지 보이는 이름의 상대방에게 "이달희, 김종양, 이인선, 서명옥, 정동만, 조승환, 최수진, 임이자, 김희정, 박상훈(부산), 김민전, 강선영, 박수민 확실"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다만 메시지에 거론된 13명 의원 중 '박상훈(부산)'은 박성훈(부산북구을) 의원의 이름을 잘못 쓴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어 "배준영, 김미애 불확실"이라고 하고, "이성권 예상대로 불확실. 내일 정견(발표)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사임 의사를 밝힌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날 마감한 경선 후보자 등록에는 권 의원과 김태호(4선·경남양산을) 의원이 출마했다. 김 의원은 비윤계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결코 12일에 있을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된 분류가 아니라 14일로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갈 것인지 여부를 취합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