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론 채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선인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표결을 '보이콧'한 가운데 안철수(찬성)·김예지(찬성)·김상욱(반대) 의원만 참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분노와 흥분 속에서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퇴진에도 질서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당시 표결 불참 이유를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며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여기에는 질서도 없고 퇴진도 없다"고 했다.
그는 탄핵이야말로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면서 "우리 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