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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불발에 TK 민심도 요동…지역 국민의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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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지기반인 TK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 대통령 탄핵안이 무산돼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으면서 친윤계가 다수를 이루는 지역 여당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1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 당사에 근조(謹弔) 화환 2개가 배달됐다.

근조에는 "대대손손 그 뻔뻔함을 기억하겠다"는 경고가 적혔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전후로도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근조 화환들이 당사 입구에 설치되기도 했다.

지역 민심이 폭발하면서 대구경북의 맹주인 국민의힘이 야당에게 정당 지지도에서 밀리는 굴욕도 당하고 있다.

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TK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9.9%로 국민의힘 34.6%를 앞섰다.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 역전을 허용한 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6년 11월 이후 8년 만이다.

해당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당의 핵심축을 구성했던 TK 지도부도 맥없이 무너졌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끝내 원내대표를 사퇴했다.

야당은 더 나아가 추 의원을 내란 주범으로 규정하며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

당 3역중 하나인 대구 출신의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한동훈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 국회의원은 SNS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비상식적이고 납득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야당의 주장처럼 내란이 성립하는지 많은 의문이 있다"고 곤혹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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