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이승환 인스타그램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주최 측에 1213만 원을 기부했다.
이승환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을 이체한 화면 캡처와 함께 "올해도 드팩민들의 연례행사,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환탄절' 기부 릴레이가 시작되었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도 저는 여러분의 차칸 마음씨에 감복하여 그 행렬에 참여했는데요, 다만 기부처를 달리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라면서요. 여러분께서는 늘 그렇듯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후원해 주시면 됩니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환은 "여러분이 나의 자랑이고 배훕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추신으로 "선물은 사양합니다. 양해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앞서 이승환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좋으시죠?"라며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고 비판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해 후폭풍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앞 집회에 모인 인원(주최 측 추산)은 100만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