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제공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곧장 치러야 할 홈경기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한다.
KB손해보험 구단은 "14일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인다"고 지난 7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4승 8패(승점 13)를 거둬 리그 6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달 28일 KB손해보험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줄곧 홈구장으로 사용해 오던 의정부체육관을 12월부터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체육관 정밀안전진단에서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시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
KB손해보험은 남은 홈경기를 치를 대체 구장을 물색해야 했다. 구단 측은 최근 의정부시에 소재한 경민대 체육관을 후보로 꼽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다만 당장 14일 예정된 현대캐피탈전을 열기에는 무리다. 따라서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의 홈구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경기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1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