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매순간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 측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자료를 배포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부 서열 2위인 한 총리가 공직사회 분위기 단속에 나선 것이다.
한 총리는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 전원이 일치단결해 현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군은 국가 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교육·복지·치안 등 민생에 직결된 분야가 차질 없이 작동해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장관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