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강석. 차강석 SNS 캡처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했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입장을 밝혔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차강석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주시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글을 두고 질타가 쏟아지자 차강석은 "늦은 시간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에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간첩 발언에 대해서는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거지 윤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여러분을 혐오하는 게 아니다. 진정 부탁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차강석은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하트시그널' '로미오와 줄리엣' '죽여주는 이야기' 등 연극 및 뮤지컬에 다수 출연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곧바로 무장 병력들이 국회에 진입했지만 시민, 국회의원, 국회 관계자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의원 190명 찬성으로 국회가 신속하게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6시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