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미국 라스메이거스에서 네이트 랜드웨어(사진 왼쪽)과 대결하는 최두호. UFC 코리아대한한국 유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의 결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두호는 8년 만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UFC 페더급(65.8kg)에서 활약 중인 최두호(15승 1무 4패)는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의 판토자 vs 아사쿠라' 메인카드 제1 경기에서 '더 트레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맞붙는다.
18승 5패 전적의 랜드웨어는 러시아 종합격투기(MMA) 단체 M-1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강자다. 중장거리 육상 선수 출신으로,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면서 화끈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양 선수의 돌진형 스타일을 감안,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2016년 컵 스완슨과 최두호의 화끈한 명승부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UFC도 이 경기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최두호의 경기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과 페더급 랭킹 5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30∙러시아)의 대결을 제치고 메인 카드로 배치된 것이 UFC의 기대치를 말해준다.
최두호와 랜드웨어의 UFC 경기 홍보 포스터. UFC 코리아 제공 최두호는 화끈한 경기를 약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난타전 예상에 대해 그는 "(난타전은) 너무 좋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난타전을 쉬었기 때문에 이번에 화끈한 난타전을 해야 되지 않겠냐"며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고 내년에 랭킹에 도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랜드웨어는 최두호에 대해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명 경기를 펼친 선수"라고 추켜 세우면서도 "시작부터 풀악셀을 밟으며 질주할 것이다. 최두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나의 페이스에 맞출 것인지, 뒤쳐질 것인지 밖에 없다"면서 자신이 기량에서 우위에 있음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두호는 톱15 랭킹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랜드웨어가 지난해 랭킹 13위 댄 이게(33∙미국)에게 도전한 바 있는 랭킹권에 근접한 강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가 아시아 남성 최초 UFC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